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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묘한 과학지식

우주에서 물을찾는 진짜이유

가끔 포털사이트 뉴스를 보면 "생명체 거주 가능한 행성을 찾았다!"라는 뉴스를 접할 때가 많습니다. 막상 들어가 보면 골디락스 존에 있다는 떠도는 이야기가 꽤 있습니다. 이 골디락스 존의 의미는 대기압이 지구와 비슷할 때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가 가능한 온도를 의미합니다. 이런 기사의 댓글을 보면 꼭 이런 댓글들 하나씩은 발견하게 됩니다. '왜 하필 물이 있는 곳에서 만 생명체를 찾으려고 하지?'와 같은 글들 말이죠. 맞습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인 물이 있는 행성을 그토록 찾아다니는 걸까요?? 사실 과학자들이 물이 있는 행성을 찾아다니는 것은 물 때문이 아닙니다. 물이 중요한 이유는 물의 존재 자체가 물이 있다는 그것보다 훨씬 큰 의미를 내포하기 때문입니다.

 

 

 

*물이 존재한다는것의 의미 1

일단 물이 존재하려면 대기압이 필요합니다. 우주공간에 물을 뿌리면 그 물은 수증기 상태이거나, 얼음 상태이거나 두 가지 상태로만 존재할 겁니다. 하지만 원래 수증기가 되어야 하는 적절한 온도일 때 그 물분자들이 서로 흩어지지 않게 눌러주는 그 힘, 즉 대기압이 존재한다면 고체처럼 딱딱하게 고정돼 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공중으로 날아가버리지도 않는 상태인 액체라는 것이 만들어집니다. 그러니, 액체상태에 물이 있다는것은 대기가 존재한다는 겁니다. 

 

 

*물이 존재한다는것의 의미 2

물이 있다는 것은 우주에 가장 흔한 원소이면서 반응성이 좋은 원소들이 적절한 분자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 온도라는 겁니다. 지구의 생명체를 구성하는 아미노산이나 단백질뿐 아니라, 유기적으로 형태를 변경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분자들이 구조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영하 200도의 온도를 가진 행성에서는 받는 에너지가 너무 적어서 거기에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에너지를 얻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물이 액체상태로 존재할 수 있는 섭씨 4도 이상의 온도는 우주에서 생성되는 상당수의 분자들이 그 형태를 유지하기도 좋은 이상적인 상황이라는 겁니다.

 

 

*물이 존재한다는것의 결론

그리고 지구에서만 보더라도, 물 한 방울 없는 사막이나 남극의 한 겨울에는 생명체가 거의 없는 것처럼 굳이 그런 조건을 찾을 필요가 없는 것이죠. 사실 '물이 없는 행성이나 극한의 조건 속에서도 생명체가 있을 수 있지 않느냐'라는 질문은 약국에서 책을 구하려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우리가 사는 지구도 액체상태의 물이 있고 생명체가 발견되었죠. 하지만 다른 태양계 행성에서는 표면에 액체상태의 물이 없었고, 생명체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액체상태의 물이 있는 곳에서 생명체가 있을 확률이 높다라고 추론을 할 수 있겠죠. 물론 저 멀리 있는 우주에서는 아닐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결론적으로는 물이 없는 곳에서도 생명체가 발생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모든 행성을 방문해볼 수 없는 상황에서, 당연히 가능성이 높은 곳에 배팅을 하는 게 조금 더 현명한 것 아닐까요??